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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스터디

스트레스의 정의! 다양한 학문적 관점

by 엘굿 2022. 10. 30.

아이부터 어른까지 피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면 스트레스가 아닐까 싶다. 오늘도 학교, 직장, 동창회, SNS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경험했을 것이다. 이들 중에는 유머나 맛집 탐방 등으로 가볍게 흘려보낼 수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불면증과 소화불량 등을 겪을 정도의 심각한의 수준의 것들도 있다. 이렇게 일상적으로 겪게 되는 문제지만 우리는 스트레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리고 잘 대처하고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과연 스트레스란 무엇인지 정의와 관련 이론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스트레스

1. 3종류의 정의 - 반응, 자극, 평가(해석)

우선 반응으로서의 스트레스란 우리 몸이 발생시키는 생리적 반응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갑작스러운 회의가 잡혔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심장이 뛰고, 두통이 생기는 등의 신체 반응이 생길 수 있는데 이와 같은 건강상의 변화를 일컫는다.
다음으로 자극의 관점은 주변 환경이나 인물, 사건 등이 원인이 되는 것을 말한다. 시험이 코앞에 닥쳤다거나, 도로에서 사고가 났다거나, 손님으로부터 심각한 불편 사항을 접수받는 등 급격한 심적 변화를 일으키는 모든 조건들을 말한다.

 


마지막은 평가로서의 정의인데, 개인이 스트레스 상황에 놓였을 때 이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없을지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같은 회의 통보라도 각자의 조건에 어떤 사람은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고, 다른 사람은 심각한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후자처럼 해석하는 사람이라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 세 가지의 정의는 각각 의학(반응), 사회학(자극), 심리학(평가)으로 나눠 그 이론들을 살펴볼 수 있다.

 

 

 

 

2. 의학적 관점

셀리에, 일반 적응 증후군

앞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병원에 갔을 때 몸이 어떻게 안 좋은지 설명하게 된다. 만성 피로, 근육통, 복부 통증, 헛구역질, 땀 등 증세가 다양한데, 이를 스트레스와 관련해 처음 연구한 사람이 셀리에(헝가리 내분비학자)이다. 그는 이러한 다양한 증상들을 스트레스원에 따른 신체적 적응 반응이라 말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이든 같은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이를 일컬어 일반 적응 증후군이라 한다.
이것은 총 세 단계로 구분되는데, 차례대로 경고, 저항, 소진 단계이다.


경고 단계

신체가 투쟁-도피 반응을 준비하는 단계다.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전시 동원체제와도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이때 우리 몸에서는 아드레날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나온다. 이에 따라 심장도 빨리 뛰고, 호흡도 가빠지고, 혈액이 골격근으로 몰리는 등의 반응이 나타난다.


저항 단계

스트레스원에 대해 대처하고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사건에 대해 대책을 세우거나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대안을 찾으면서 평정심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만약 몸에 견딜 수 있는 에너지가 있고, 이 단계가 빨리 마무리가 된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단계가 길어지게 되면 몸에 무리가 와 병이 생길 수 있다.

 


소진 단계

즉 모든 에너지가 고갈되어 스트레스에 대항할 힘이 없어진 상태이다. 이때는 신체는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위염, 고혈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리적으로는 불안하고 우울해져 각종 정신장애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3. 사회학적 접근

홈스와 라헤

이들은 다양한 스트레스원을 점수화해 각각을 더한 총점을 가지고 질병과의 관계를 연구했다. 예를 들어, 이혼은 73점, 실직은 47점, 상사와의 갈등 23점 등 스트레스 상황에 따르 점수를 정했다. 그리고 1년 동안에 발생한 일들의 총합을 구해 다음 해 질병이 일어날 확률을 제시했다. 150점 이하일 때는 30%, 150~299점이라면 50%, 300점 이상 나왔다면 80%로 나타났다고 한다. 

 

 

 

 

4. 심리학에서 본 스트레스

라자러스 이론

이 이론의 특징은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사건 그 자체보다는 이것을 인간이 어떻게 해석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봤다는 점이다. 우리에게는 다른 동물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인지기능이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떤 사건을 인지하고 이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고 해석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라자러스에 따르면 사람들은 상황을 평가할 때, 1차 평가, 2차 평가, 재평가를 거친다고 한다.


1차 평가

스트레스를 줄만한 특정 사건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이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한 초반에 사건에 대해 파악하고, 그것이 자신의 신변에 위협적인지 무해한지 판단하는 과정인 것이다. 스트레스적인 사건은 다시 세 종류로 평가할 수 있는데 상해나 상실, 위협, 도전이 바로 그것들이다. 사고처럼 이미 당해 버린 것이라면 상해나 상실로, 미래에 닥칠지 모를 위험에 대해서는 위협으로, 다소 힘들지라도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면 도전으로 스트레스 요인들을 평가한다.


2차 평가

스트레스 상황 앞에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단계이다. 즉, 자신의 대처 능력을 따져보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을 해결할 지식이 있는지, 선택권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과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극복한 경험이 있는지 등을 숙고하게 된다. 이러한 자가 평가 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다면 1차 평가에서 스트레스였던 사건들도 그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


재평가

새로운 정보가 나타났을 때 거치는 과정이다. 많은 경우 스트레스 상황은 복잡한 사연들이 얽혀있다. 이를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더 받기도 하고, 경감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우리는 스트레스에 대처하게 된다. 라자러스 이론에 따르면 이 대처도 세 가지로 나눠진다. 문제 중심 대처, 정서 중심 대처, 평가 중심 대처가 바로 그것이다.
문제 중심 대처란 스트레스원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누군가 자신의 상표권을 침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준비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정서 중심 대처는 특정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입은 정서를 살피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을 때 상담심리사에게 찾아가 정서적으로 힘든 부분을 이야기하고 이를 치유하는 것이 이것에 해당한다.
평가 중심 대처라는 것은 스트레스 속에서 다른 밝은 면을 찾아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십수 년을 훈련하며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던 야구선수가 어깨 부상으로 야구를 못 하게 됐을 때, 괴로움을 딛고 동경하던 배우의 길로 첫 발을 내딛는 경우라 할 수 있다.


 

 

 

5. 맺음말

의학, 사회학, 심리학 관점에서의 스트레스란 무엇이고, 각각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또 어떻게 대처하는지까지 알아봤다. 이론이라는 틀로 살펴봤기에 조금은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는 생활 속에서 이미 이러한 것들을 무의식 중에 실행하고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고, 마음이 힘들 땐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 센터를 찾는다. 그리고 그 사건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거나, 가까운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만나 위로를 받거나, 종교 활동도 한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다각도로 바라보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 너무 그것에 매몰되어 심신의 모든 에너지를 소모하기보다는,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려는 자세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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